식품의 용어중 HMR이라는 명칭이 있는 바, 이는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어로 ‘가정간편식’ 혹은 '가정대체식‘을 의미한다. 본 명칭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 수년간 식생활 환경의 변화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명칭이며,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적 수단과 시장 창출의 도구로써 활용되고 있다.

이제 HMR은 단순한 가정간편식을 넘어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식생활 구조로 변화되는 한국 식품업계의 흐름에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필자는 식품업계 중에서도 식자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리테일(소매유통)에서의 HMR처럼 식자재 분야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불리우는 용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아래와 같이 업소용간편식에 대한 개념과 용어를 제안하고자 한다.

가정식 분야에서처럼 식자재 분야도 전문 조리사가 없이도 일정수준 이상의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조리완제품 혹은 간편식자재의 필요성은 수년전부터 제기되어 왔고 이미 그러한 니즈에 부합되는 상품들이 유통되고 있는 바, 이런 형식의 상품들을 총칭하는 용어로써 ‘업소용간편식’을 대표적인 명칭으로 제안하는 바이다.

한글로는 ‘업소용간편식’ 영어로는 ‘Restaurant Meal Replacement' 약어로 RMR로 표현한다. RMR로 구분되기 위한 조건과 분류는 다음과 같다.

     1. RMR 상품의 조건

- 개인용이 아닌 업소용(외식용/급식용) 성격을 지녀야 한다.(가격/규격/레시피 등)

- 특정 기술이 없어도 조리가 가능하거나 고객에게 제공이 가능해야 한다.

- 해당 요리(메뉴)에서 가능한 최대의 완제품 완성도를 추구해야 한다.(꼭 필요한 요소(재료)가 누락되어서는 안된다)

- 그 자체로 반재료나 베이스가 아닌 완제품이어야 한다.

     2. RMR 상품의 분류

- Service to Eat(바로 개봉해서 제공하는 상품) : 샐러드류, 콜드컷류, 냉채 등 데우지 않고 바로 제공하는 상품

- Service to Heat(데워서 제공하는 상품) : 전자랜지, 중탕, 후라이팬 등 간편히 데워서 제공하는 상품

- Service to Cook(조리해서 제공하는 상품) : 90% 이상의 재료가 모두 들어있어 레시피에 따라 손쉽게 조리해서 제공하는 상품